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편 119편을 읽다가 "주의 종"이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하는데, 그 순간 제가 과연 그 말을 자격 있게 읽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분을 가장 먼저 찾지 않는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종"이라는 단어 하나가 이렇게 깊이 찔릴 줄은 몰랐습니다.종의 정체성: "주의 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시편 119편 121~136절에는 "주의 종"이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시편 기자는 박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스스로를 "종"이라 부릅니다.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저는 종(servant)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해 보게 되었습니다.종이란 단순히 일을 대신 해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시편 119편 105-120절 묵상 시편 119편 105-120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등불로 삼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말씀은 단지 예배를 드릴 때나 영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할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때, 고난 가운데 흔들릴 때에도 나의 걸음을 비추는 기준이 된다.특히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마음에 남는 것은 한 가지다.나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가?시편 119편 105절,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다“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등불은 모든 길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걸어가야 할 다음 걸음을 밝혀준다.어두운 길을 걸을 때 손전등 하나만 있어도..
시편 119편 89-104절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지만, 말씀을 대하는 나의 마음은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가 하는 사실입니다.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규칙이나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그를 살린 힘이었고, 위기의 순간 그가 붙들었던 기준이었으며,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한 지혜였습니다.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했고, 날마다 그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이 말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됩니다.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나는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가?나는 무엇을 가장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가?1.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주님..
시편 119편 73~79절 묵상시편 119편 73~79절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었습니다.말씀은 자신을 만든 하나님을 알아가는 길이었고, 고난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통로였습니다. 또한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나를 만드신 분이 나를 가르치신다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손수 지으신 분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가르쳐 주실 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말씀을 배우고 깨닫게..
시편 119편 65-72절 묵상살면서 힘든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해결 방법부터 찾습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오면 돈을 구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 방법을 찾고, 사람과의 갈등이 생기면 상황을 바꾸려고 애씁니다.저 역시 그랬습니다.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께 먼저 묻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았습니다. 내 경험과 판단을 의지했고, 때로는 내가 생각한 방법을 밀어붙였습니다.그런데 시편 119편 65-72절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나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왔는가?그리고 더 깊은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돈이나 내가 가진 방법보다 더 귀하다고 정말 믿고 있는가?1. 하나님은 나에게 선을 행하셨다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말씀이 나를 살렸다고 고백할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두 사건 속에서 저를 붙든 것은 한 구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시편 119편 자인 연과 헤트 연을 함께 묵상합니다.배경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따라 22개의 스탠자로 구성된 시입니다. 오늘 다루는 49절부터 64절까지는 두 개의 연에 걸쳐 있습니다. 자인(ז) 연(49-56절)은 고난 중에도 말씀이 위로가 되었다는 고백으로 시작해, 헤트(ח) 연(57-64절)은 그 말씀 앞에서의 결단과 순종, 그리고 순종해도 계속되는 시련이라는 정직한 현실로 이어집니다.49-51절 - 나를 살린 말씀49절,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근거로 소망을 붙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