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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 주님의 말씀이 가장 귀하다는 사실

필그림 2026. 9. 6. 21:19

목차


    시편 119편 65-72절 묵상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해결 방법부터 찾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오면 돈을 구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 방법을 찾고, 사람과의 갈등이 생기면 상황을 바꾸려고 애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께 먼저 묻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았습니다. 내 경험과 판단을 의지했고, 때로는 내가 생각한 방법을 밀어붙였습니다.

    그런데 시편 119편 65-72절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살아왔는가?

    그리고 더 깊은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돈이나 내가 가진 방법보다 더 귀하다고 정말 믿고 있는가?


    많은 돈보다 귀한 주님의 말씀

    1. 하나님은 나에게 선을 행하셨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을 선대하셨나이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선을 행하셨음을 인정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얼마나 경험했을까?

    사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나에게 많은 좋은 것을 베풀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내 삶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기보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 것처럼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선하심을 바라보지 못하는 나의 마음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2.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다

    66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선한 판단과 지식을 가르쳐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내 판단을 더 믿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명령이 선하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것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면 그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삶에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이 더 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편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붙입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내 방법이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이런 마음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판단을 더 믿겠다."

    주님, 제 마음을 가르쳐 주십시오.

    내 생각이 항상 옳다고 믿는 교만을 내려놓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하며 옳다는 사실을 믿고 순종하게 해주십시오.


    3. 고난은 내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보여준다

    시편 119편 67절은 매우 솔직한 고백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71절에서도 시편 기자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두 구절을 읽으면서 고난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고난은 단순히 피하고 싶은 사건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때로 고난은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합니다.

    평안할 때는 내가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찾아오면 내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나는 무엇을 의지하는가?

    건강의 문제가 생겼을 때 나는 누구를 먼저 찾는가?

    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나는 말씀의 기준을 붙드는가, 아니면 내 감정과 판단을 따라가는가?

    고난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느냐?"


    4. 어려울 때 나는 하나님의 방법보다 나의 방법을 먼저 찾았다

    이 부분에서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꼈을 때 나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돈을 마련하고, 투자할 방법을 찾고,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빚을 활용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것 역시 나의 판단과 지혜를 의지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돈을 벌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을 무엇보다 의지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보다 내 방법을 먼저 붙들었던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던 것은 아닌가?

    지금 돌이켜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왜 그때 하나님을 더 전심으로 찾지 못했을까?

    왜 먼저 기도하지 못했을까?

    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했을까?

    결국 나의 한계는 하나님께서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제 방법만을 붙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어려울수록 주님을 먼저 찾게 해 주시고, 제 생각보다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게 해 주십시오."


    5. 고난을 통해 말씀을 배우게 된다

    68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율례를 가르쳐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선하신 하나님의 길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것을 머리로 아는 것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다릅니다.

    나는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싶어 하는가?

    말씀을 읽는 것이 귀찮지는 않은가?

    말씀보다 세상의 정보와 사람들의 의견에 더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답을 얻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주님, 제 마음을 돌아보게 해 주십시오.

    게으르고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6. 나를 공격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에도 말씀을 버리지 않는가

    69절에서 시편 기자는 교만한 사람들이 자신을 거짓으로 모함하지만 자신은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실제 삶에서 매우 어려운 말씀입니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에게 좋은 마음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를 오해하고, 비난하고, 거짓말로 공격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 수 있을까요?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면 나도 공격하고 싶어 집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면 나도 그 사람의 약점을 드러내고 싶어 집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반드시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길을 가르칩니다.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나까지 말씀의 기준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억울한 상황에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순간에 내가 누구의 말씀을 따라 사는지가 드러납니다.

    주님,

    저를 공격하는 사람 때문에 제 마음까지 무너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거짓을 거짓으로 갚지 않게 하시고, 억울함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들게 해 주십시오.


    7. 교만한 마음을 벗어버리고 말씀을 기뻐하게 하소서

    70절에서 시편 기자는 교만한 사람들의 마음을 "살쪄서 기름 덩어리 같다"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내 마음에도 보이지 않는 교만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을까요?

    나는 내 판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내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온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필요할 때만 찾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말씀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말씀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 말씀을 따라 내 삶을 수정하는 것이 말씀을 사랑하는 삶일 것입니다.

    주님,

    제 마음에 쌓여 있는 교만을 걷어내주십시오.

    말씀을 귀찮아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기뻐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


    8. 은금보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72절에서 시편 기자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천천의 금과 은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는 돈을 필요로 합니다.

    돈이 있으면 생활이 편리해지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벌고 싶고,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진다고 해도 돈이 내 생명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돈이 나의 죄를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돈이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수도 없습니다.

    돈이 죽음 이후의 나의 운명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결국 돈은 매우 중요하지만 하나님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은금보다 귀하게 여겼던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의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9. 나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인가

    시편 119편 65-72절을 묵상하면서 결국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나는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

    돈인가?

    안정된 삶인가?

    사람들의 인정인가?

    내가 원하는 결과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인가?

    사실 나는 돈도 필요하고 안정도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경제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내 마음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배웁니다.

    돈은 나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나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세상의 성공은 나에게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영원한 평안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결국 나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합니다.

    그분의 십자가 사랑과 용서, 그리고 영원한 생명은 세상의 어떤 재물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마무리 묵상

    고난을 지나면서 나는 내가 얼마나 내 방법을 의지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면 돈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내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다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고난을 통해 다른 것을 배웠습니다.

    고난을 통해 말씀을 배우고, 말씀을 통해 다시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도 이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 제가 어려울 때마다 제 방법만 찾지 않게 해 주십시오.

    내 판단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먼저 찾게 해 주십시오.

    고난을 원망하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제 삶을 돌아보고 주님의 뜻을 배우는 기회로 삼게 해 주십시오.

    돈을 필요로 하되 돈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것을 사용하되 그것을 하나님보다 귀하게 여기지 않게 해 주십시오.

    천천의 금과 은보다 주님의 말씀이 귀하다는 사실을 삶으로 배우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고, 기뻐하며, 마침내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은 내 삶의 유일한 빛이며, 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오늘도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