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89-104절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지만, 말씀을 대하는 나의 마음은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가 하는 사실입니다.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규칙이나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그를 살린 힘이었고, 위기의 순간 그가 붙들었던 기준이었으며,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한 지혜였습니다.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했고, 날마다 그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이 말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됩니다.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나는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는가?나는 무엇을 가장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가?1.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주님..
시편 119편 73~79절 묵상시편 119편 73~79절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었습니다.말씀은 자신을 만든 하나님을 알아가는 길이었고, 고난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통로였습니다. 또한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나를 만드신 분이 나를 가르치신다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손수 지으신 분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가르쳐 주실 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말씀을 배우고 깨닫게..
시편 119편 17-32절 묵상살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도 마음이 답답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눈앞의 상황만 바라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시편 119편 17-32절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시편 기자는 자신의 힘이나 지혜를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자신의 길을 하나님께 아뢰며, 말씀으로 자신을 붙들어 달라고 간구한다.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읽어야 할 종교적인 문장이 아니다.삶의 길을 보여 주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게 하며, 지친 사람을 다시 일으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1. 하나님은 순종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시편 기자는 먼..
에스겔 47장 13-23절을 읽으며 생각한 경계와 소속의 의미성경을 읽다 보면 특별히 오래 머물게 되는 구절이 있다. 에스겔 47장 후반부를 읽으면서 내게는 '타국인에게도 기업을 주라'는 말씀이 그랬다.에스겔 40장부터 이어지는 환상은 성전의 구조에서 시작해 제사와 예배, 그리고 회복될 땅의 분배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매우 구체적인 건축과 토지 분배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인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만난다.이스라엘 땅에 함께 거주하며 살아온 타국인에게도 기업을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경계가 분명한 땅에스겔 47장 13절부터 20절까지는 회복될 땅의 경계를 설명한다.북쪽과 동쪽, 남쪽과 서쪽의 경계가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다메섹과 하맛, 다말과 므리봇 가데스 등 실제 지명이 등장한다...
에스겔 47장 1-12절은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점점 큰 강을 이루고, 그 물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는 놀라운 환상을 보여줍니다.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성전 문지방 아래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처음에는 발목에 차는 정도였지만 물은 점점 깊어져 무릎과 허리에 이르고, 마침내 사람이 건널 수 없을 만큼 큰 강이 됩니다.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죽어 있던 물이 살아나고, 많은 물고기가 생겨납니다. 강 주변에는 나무들이 자라며 그 열매는 먹을 것이 되고 잎사귀는 약재가 됩니다.성전에서 시작된 생명의 물이 말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생명의 물이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실입니다.하나님은 사람이 자신의 지혜와 능력만으로 찾아갈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에스겔 46장 16-24절을 읽으며 생각한 권한과 책임사람은 자기에게 권한이 생기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내가 돈을 벌었으니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고 있으니 내 뜻대로 하고, 내가 더 많이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도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런데 에스겔 46장을 읽다가 이런 생각을 멈추게 하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군주에게도 넘지 못할 선이 있었다.군주에게도 제한된 권한이 있었다에스겔 46장 16절부터 18절에서는 군주가 자기 아들에게 기업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그러나 중요한 조건이 있다.군주가 백성의 기업을 빼앗아 자기 아들에게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나는 이 부분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당시 군주는 일반 백성보다 훨씬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