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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직분 (택함, 안수집사, 성전봉사)

역대상 9장에서 문지기로 택함을 받은 인원은 정확히 212명이었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고작 문지기 숫자를 왜 기록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읽을수록 그 숫자 안에 담긴 의미가 제 신앙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문지기라는 직분, 과연 고상한 일인가군 시절 저는 전투경찰 중대에서 초소 근무를 섰습니다. 건물 입구 작은 초소 앞, 쇠사슬로 차량을 통제하는 그 자리에 30분 이상 꼼짝없이 서 있어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면 버틸 만했을 텐데, 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거기에 중대장 차량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긴장감까지 더해지면 30분이 3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역대상 9장의 문지기들도 그 고단함을 알았을 겁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15. 13:23
야베스의 기도 (편견, 기복신앙, 간구)

솔직히 저는 야베스의 기도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넘겼습니다. "지역을 넓혀 주십시오"라는 말이 너무 세속적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래 들여다볼수록 이 짧은 기도 안에 담긴 맥락이 저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고통이라는 이름을 달고 태어난 사람이 그 이름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사실, 그 하나의 장면이 제가 오랫동안 붙들고 있던 편견을 조용히 무너뜨렸습니다.야베스의 기도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제가 오랫동안 야베스의 기도에 가졌던 편견은 꽤 뿌리 깊은 것이었습니다. 소위 기복신앙(祈福信仰)이라는 틀로 이 기도를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기복신앙이란 신앙의 핵심을 현세적 복, 즉 건강·재물·성공 같은 물질적 이익을 얻는 데 두는 종교 행태를 가리킵니다. 저는 야베스의 기도가 딱 그..

카테고리 없음 2026. 9.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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