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58절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보며 슬퍼한다고 고백합니다. 영문 번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감정을 '혐오스러움(loathing)'으로 표현합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다가 멈췄습니다. 그 슬픔의 대상이 다름 아닌 저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위선(僞善)이라는 단어가 나를 가리킬 때신앙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꽤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면, 제가 직접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위선(僞善)이란, 겉으로는 선하고 경건한 척하지만 실제 내면과 행동은 전혀 다른 상태를 말합니다. 종교적 언어로는 외식(外飾)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외식이란 마치 배우가 가면을 쓰고 연기하듯,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신앙을 '연출'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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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1.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