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본문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그냥 넘겼습니다. 영웅담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다시 앉아 천천히 읽어보니, 이 이야기가 제 안에 있는 부끄러운 민낯을 정확히 건드리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우물물을 길어왔을 때, 다윗이 그 물을 땅에 부어버린 그 장면에서 저는 한참을 멈췄습니다.헌신 — 목숨보다 무거운 충성역대상 11장을 읽으면서 제가 처음 눈여겨본 건 숫자였습니다. 야소브암이 창 하나로 한 전투에서 300명을 쓰러뜨렸다는 기록, 엘르아살이 혼자 보리밭 한가운데 버티고 서서 쳐들어오는 블레셋 군을 막아냈다는 이야기. 여기서 성경이 쓰는 단어는 단순한 용감함이 아닙니다. 이 본문이 말하는 핵심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다는 선언입니다. 10절을 보면, 용사들이 다윗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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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