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편 119편을 묵상하다가, 제 기도가 얼마나 저 자신만을 향해 있었는지 처음으로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대출금 걱정, 진로 고민, 가족 건강 —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과 저의 관계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가지고 부르짖은 적이, 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기도제목이 말해주는 것: 나는 무엇을 위해 부르짖는가시편 119편을 펼치면, 저자가 부르짖는 이유가 분명하게 나옵니다. 재난이 닥쳤고, 원수가 가까이 왔으며, 멸시와 천대를 받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시편 기자가 간구하는 핵심은 한 가지로 수렴됩니다. 바로 "주님의 율례(律例)를 지키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율례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삶의 법도, 즉 어떻게 살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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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