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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를 향한 미움과 대적의 말

필그림 2026. 8. 11. 23:20

목차


    에스겔 35장 묵상(1-15절)

    설명: 에스겔 35장 1-15절을 통해 형제 민족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조롱했던 에돔(세일산)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살펴봅니다. 마음의 원한과 입술의 말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묵상과 기도를 정리했습니다.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이번에는 얼굴을 세일산으로 향하고 예언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1절). 세일산은 곧 에돔을 가리킵니다. 에돔은 이스라엘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형제 민족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관계는 뿌리 깊은 원한과 적대감으로 얼룩졌습니다. 오늘은 그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따라가며,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 함께 묵상해보려 합니다.

    1. 예언의 주요 내용 — 세일산을 향한 다섯 가지 심판 (4-15절)

    이 예언의 핵심은 다음 한 구절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내가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네가 황폐하게 되리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에스겔 35장 4절)
    하나님께서는 세일산을 향해 구체적인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 피를 만나게 하여 그 피가 세일산을 따를 것이다 (6절)
    • 그 땅을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 것이다 (7절)
    • 성읍들에 다시는 거주하는 자가 없게 하겠다 (9절)
    • 심판하여 그들에게 행하실 것이다 (11절)
    • 온 땅이 즐거워할 때 그들은 황폐하게 되리라 (14-15절)

    다섯 가지 선언 모두 방향은 하나입니다. 한때 활기 있게 살아가던 땅이 완전히 텅 비고, 다시는 사람이 오가지 않는 곳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 철저함은 심판이 결코 가벼운 경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왜 이런 끔찍한 예언을 하시는가 (5, 11, 13절)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결정적으로 에돔은 여호와를 대적하였습니다.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에스겔 35장 13절)

    본문은 그 대적함의 구체적인 모습을 하나씩 드러냅니다.

    첫째, 옛날부터 품어온 한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죄악이 극에 달한 순간에 에돔은 그들을 칼의 위력에 넘겼습니다(5절).

    둘째, 탐욕의 말입니다.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고 말하며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노여워하며 질투했습니다(11절).

    셋째, 조롱의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산들을 향해 "저 산들이 황폐하였으므로 우리에게 넘겨주어서 삼키게 되었다"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넷째, 대적의 말입니다. 여호와를 대적하여 자랑하며 여러 가지로 대적하는 말을 했습니다(13절).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에돔의 죄가 단지 이스라엘을 향한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형제를 향한 미움과 조롱은 결국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을 향한 대적으로 이어졌습니다.

    3. 결론 — 세일산아, 너는 여호와인 줄 알리라 (15절)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고 최종적으로 선언하십니다.

    "세일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무리가 알리라." (에스겔 35장 15절)

    하나님께서는 에돔이 이스라엘에게 한을 품고 있었고,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 죽음의 위기에 그들을 넘긴 것을 아셨습니다(5절). 에돔은 자기의 형제인 이스라엘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하였습니다(11절). 그리고 이스라엘의 산이 황폐하게 되어 자신에게 넘겨졌다며 욕하던 에돔을 향해, 하나님은 그것이 곧 자신을 향한 대적이라고 여기셨습니다. 그 자랑과 조롱의 말을 하나님은 낱낱이 듣고 계셨습니다(13절).

    묵상 — 오늘 나에게 주는 의미

    내가 마음에 품고 있는 한, 그리고 그로 인해 형제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을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 말씀 속에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입을 벌려 형제, 자매를 비판하는 것을 주님께서 다 듣고 계셨다는 사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무척 싫어하십니다. 심지어 그 자랑과 교만의 말이 하나님을 향한 대적의 말이 될 수도 있음을 이 본문은 가르쳐 줍니다. 에돔이 이스라엘 개인을 겨냥해 말했다고 여겼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자신을 향한 도전으로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도 결코 가벼이 흩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나의 입을 조심하고 단속해야겠습니다. 무심코 튀어나오는 비판과 정죄하는 말들을 주님께 아뢰고 회개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저의 더럽고 역겨운 허물과 죄를 오늘도 깨달을 때마다 자복하며 회개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저의 입을 단속하여 주사, 형제를 향해 비난하고 정죄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내 형제를 축복하며 그들의 평안과 안위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보면 좋은 본문

    • 오바댜서 — 에돔의 죄와 심판을 다룬 소예언서 전체
    • 창세기 27장 — 에서와 야곱, 두 민족의 뿌리가 된 형제간의 갈등
    • 야고보서 3장 — 혀를 길들이는 것에 관한 가르침

    이 글은 개인 묵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성경 본문(개역개정 기준)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