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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1~16절 묵상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 시편 119편 1절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 시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시인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묵상할 시편 119편 16절은 전체 22연 가운데 첫 번째 **알레프(18절)와 두 번째 **베트(9~16절)에 해당합니다.
첫 번째 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하고, 두 번째 연에서는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9절부터는 청년의 삶을 깨끗하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묵상해 봅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간다
시편 119편은 복 있는 사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행위가 온전하고,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며, 하나님의 증거를 지키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전함’은 실수나 부족함이 전혀 없는 완벽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삶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5절에서 자신의 길이 굳게 세워져 하나님의 율례를 지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순종은 단순한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말씀을 따라가는 삶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6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주의하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을 배운 뒤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단순히 잘못된 행동을 피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그 뜻을 삶에 적용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알고 찬송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8절의 마지막 고백은 더욱 인상적입니다.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시인은 말씀을 지키겠다고 결심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자신을 붙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이 순종의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말씀을 지키겠다고 결심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쉽게 넘어집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결심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3. 청년의 삶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시편 119편 9절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말씀입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시인은 청년의 삶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많은 것들이 삶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돈, 성공, 사람들의 인정, 욕망, 즐거움 등이 자신의 삶을 결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젊은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의 젊은 시절이 깨끗하지 못하고 많은 후회를 남긴 것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힘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나의 자녀와 교회의 청년들, 그리고 주변의 젊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내가 지나온 실수를 그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젊은 날부터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찾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시편 119편 11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범죄 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히 죄를 피하려는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자리하지 않으면 다른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허탄한 생각과 욕심, 돈에 대한 집착, 눈과 마음의 정욕,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지나친 염려 등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나 역시 삶의 여러 문제 앞에서 마음이 쉽게 나뉩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가진 돈을 어떻게 바르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삶의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에 생각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아무리 중요해도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돈은 삶에 필요한 수단이지만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삶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십시오.”
5. 말씀을 잃어버리면 내 뜻이 중심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자리하지 않으면 결국 그 빈자리를 나의 생각과 욕심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주장하게 됩니다.
주님의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기보다 내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무관심해지고, 내가 원하는 것만 고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나의 삶도 그런 모습은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나의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계획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 앞에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6.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기
시편 119편에서 시인은 반복해서 하나님께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쉽게 자신의 기준을 만듭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내가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기준을 배워야 합니다.
내가 정한 경계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정하신 경계선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내가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옳다고 말씀하시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입술로 선포하며, 묵상하고, 잊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말씀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7. 하나님의 말씀을 재물보다 즐거워할 수 있는가
14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증거의 도를 모든 재물보다 즐거워한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무엇을 얻었을 때 가장 기뻐하는가?
돈을 얻었을 때인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인가.
사람에게 인정받았을 때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인가.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재물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입니다.
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이 하나님보다 중요해지는 순간 문제가 시작됩니다.
돈을 벌고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편 119편 1~16절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만 믿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젊은 날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후회가 지금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과거의 실수를 자녀와 청년들을 위한 기도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다시 말씀 앞에 서고 싶습니다.
돈과 삶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싶습니다.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정하신 기준을 따라 살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머물러 허탄한 생각과 헛된 욕심이 자리하지 못하도록 기도하고 싶습니다.
말씀이 나의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나의 선택을 바꾸며, 선택이 나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나의 젊은 날을 돌아보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힘쓰지 않았던 모습을 고백합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후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그 경험을 통해 자녀와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그들이 젊은 날부터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찾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나의 마음이 여러 곳으로 나뉘지 않게 하소서.
돈과 욕심과 삶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가장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게 하시고, 허탄한 생각과 헛된 욕심이 내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소서.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니라 주님께서 말씀으로 정하신 기준을 따라 살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며, 입술로 고백하고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나를 아주 버리지 마시고, 내가 말씀에서 벗어날 때 다시 주님의 길로 돌아오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재물보다 귀하게 여기며, 그 말씀을 즐거워하고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묵상할 말씀
여호수아 1장 8절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시편 1편 1~3절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의 삶을 보여줍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성경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1장 25절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하는 사람에 대해 말씀합니다.
전도서 12장 1절
젊은 날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마무리
시편 119편 1~16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명령만을 기록한 말씀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 싶지만 자신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기준과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세상의 기준이나 나의 욕심만을 따라가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을 지키는 것이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그분의 길을 걸어가는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